위고비, 이르면 10월 한국 온다
마운자로 또한 출시 일정 검토중

(매경DB)
일론 머스크와 킴 카다시안 등 유명 인사들의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 신약 ‘위고비’가 오는 10월 또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국내에 출시될 전망이다.


현재 위고비가 출시된 국가는 미국, 덴마크, 영국, 독일 등 8개국에 불과하다.

위고비는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임상 실험을 거쳐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 치료 주사제로, 체내에서 식사를 하면 분비되는 GLP-1 호르몬 유사체인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을 사용해 포만감을 증대시키고 식욕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효과로 인해 일론 머스크는 위고비를 사용해 14kg을 감량하며 다이어트 비결로 “간헐적 단식과 위고비”를 언급했다.

킴 카다시안도 마릴린 먼로의 드레스를 입기 위해 위고비를 사용해 한 달 만에 7kg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고비는 노보노디스크의 이전 제품인 ‘삭센다’보다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삭센다와 비교했을 때 위고비는 일주일에 한 번만 주사하면 되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 (로이터 연합뉴스)
위고비 임상 3상 결과, 치료 68주째 비만 환자들의 체중이 평균 1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뛰어난 효과를 보이며 위고비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그러나 미국 내 접종 가격은 월 4회 기준 약 1300달러(약 170만 원)로 꽤나 비싼 편이다.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위고비 사용 후 설사, 변비, 구토, 메스꺼움, 우울증 등의 증상이 보고되었다.

또한 투약 후 1년 내에 체중이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어 췌장염이나 위장 장애의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위고비보다 효과가 더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일리가 개발한 ‘마운자로’도 한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으며 출시 일정을 검토 중이다.

부작용은 구토, 설사, 복통, 우울증 등으로 위고비와 유사하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