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약 1600억원 신규 수주로 고성장 토대 마련
수주 비중 2차전지 셀 87%, 소재 8%, 방산 5%
2차전지 믹싱장비 전문기업인
제일엠앤에스는 318억원 규모의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22.2%에 해당한다.
제일엠앤에스는 최근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 소재, 방산 분야로 고객군을 다각화하며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일엠앤에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신규로 수주한 약 1600억원 규모 중 2차전지 셀 비중이 87%, 소재 8%, 방산 5%를 기록했다.
회사는 2차전지 셀 비중이 99%를 차지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외형 성장과 함께 사업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질적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회사는 소재분야에서 최근
이녹스첨단소재의 자회사인
이녹스리튬의 수산화리튬 제조공정에 설비를 공급하며 전기차 산업 밸류체인 내에서 고객군을 확대하고 있다.
수산화리튬은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삼원계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의 주요 원료다.
고급 전기차 시장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회사는 연내 신규 고객사 추가 확보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제일엠앤에스는 지정학적 갈등으로 K-방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특히 유도무기 분야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제일엠앤에스는 국내 유일의 방산용 믹싱장비 기업이다.
1981년 창업 당시 식품과 제약 전문 믹싱장비를 주력으로 공급했던
제일엠앤에스는 현재 2차전지, 방산∙우주항공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액상, 파우더, 슬러리, 가스 등 모든 형태의 소재를 자유롭게 혼합할 수 있는 국내 최고 혼합 기술력이 사업 다각화를 가능하게 했던 동력으로 꼽힌다.
제일엠앤에스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만 작년 연매출을 뛰어넘는 수주 달성으로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방산과 소재 분야로 매출이 다변화되는 만큼 수익성에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일엠앤에스는 올해 1분기 74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창사 이래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80%, 전년 동 분기 대비 220%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말 수주잔고는 321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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