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의 '콜라보" 사랑…인기 캐릭터부터 톱 아이돌까지 '열일'

【 앵커멘트 】
전통성에 주력하던 제약업계가 기존의 올드한 이미지를 탈피해 젊은층을 겨냥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장품과 건기식 등 의약외품 시장에서 최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며 소비자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는 모습인데요.
길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제약업계가 젊은 연령대의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협업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의약품 시장을 넘어 최근에는 코스메틱과 헬스 케어 등 다양한 신사업에 나서면서 기업마다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등장하고 있는 겁니다.

콜라보, 즉 협업은 제품의 패키지부터 시즌별 기획 제품, 사은품 등 다양한 형식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먼저 대웅제약은 최근 주력하고 있는 코스메틱 브랜드에 인기 캐릭터를 등장시켜 이미지 협업에 나섰습니다.

10대들이 주 소비층인 트러블 패치 브랜드 광고에 국내에서 넓은 팬덤을 갖춘 캐릭터인 '시나모롤'을 활용한 겁니다.

'시나모롤'은 글로벌 캐릭터 전문 기업 산리오의 대표 캐릭터로 최근 국내 MZ세대에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품 패키지에 하얀 피부를 떠올리게 하는 캐릭터를 입히고, 캐릭터가 들어간 파우치도 특별 사은품으로 구성했습니다.

▶ 인터뷰 : 신유미 / 대웅제약 CH본부 브랜드매니저
- "시나모롤과 한 이유는 구름에서 태어난 강아지 컨셉의 몽실몽실하고 매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캐릭터처럼 (일상에서도)부드러운 피부관리를 하자는 의미에서 콜라보레이션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

이런가 하면, 동아제약은 떠오르는 톱 아이돌과 손을 맞잡고 신제품 인지도 쌓기에 나섰습니다.

동아제약은 올해 새롭게 발탁한 모델 라이즈의 사진을 삽입한 박카스맛젤리 패키지를 출시, 젊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아이돌의 얼굴이 들어간 제품 패키지부터 함께 주관한 팬싸인회도 기획해 1020 소비자들을 적극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톱 아이돌과의 협업으로 효자제품이자 스테디셀러인 박카스의 올드함은 탈피하고, 신선함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 스탠딩 : 길금희 / 기자
- "전통성을 가장 큰 무기로 여기던 제약사들이 1020을 겨냥한 특색있는 마케팅 전략으로 한층 젊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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