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서머랠리’ 올해도 이어질까…‘이것’이 핵심이라는데

전날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주식 격언 중에 ‘서머랠리’라는 말이 있다.

주식을 사두고 휴가를 가는 펀드 매니저 때문에 휴가철에 주가가 오른다는 투자격언이다.

통계를 보더라도 ‘휴가철에 주가가 오른다’는 말은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7월 또한 비슷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4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1.11포인트(0.76%) 오른 2815.1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45분 코스피는 2822.93까지 올라 지난달 20일 기록한 연중 고점(2812.62)을 10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지난 2022년 1월 24일(2828.11) 이후 2년 5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수가 연중 고점을 새로 쓰면서 자연히 증권가에서는 ‘서머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서머랠리’는 ‘5월엔 주식을 팔고 떠나라’, ‘11월에 사서 4월에 팔아라’ 등과 같은 증시를 대표하는 투자격언으로 꼽힌다.


통상 섬머랠리는 6월에서 7월까지인데 지난 6월 한 달 사이에는 코스피가 6.21% 오른 바 있다.


20년간 7월 평균 수익률 2.05%…“올해도 통할 것”
국내 증시에서도 지난 20년을 살펴보면 ‘서머랠리’는 대부분 맞아떨어졌다.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 동안의 7월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평균 2.05%를 기록했다.


코스피만 놓고 보면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7월 주가 수익률은 20번 중 14번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는 무려 6년 연속 상승세를 보여 왔다.

그보다 이전인 지난 2007년에는 7월 한 달 사이에만 10.88%의 수익률을 거두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또한 ‘서머랠리’가 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달 코스피 밴드를 2680~2900선으로 제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전반부 글로벌 금융시장과 증시는 단기 등락 이후 완만한 우상향 흐름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후 중요 시그널들을 확인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코스피 레벨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고용 둔화…9월 금리인하 기대감
미 뉴욕 증시. [사진 출처 = 로이터 연합뉴스]
시장의 이목은 오는 30~31일 미국에서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모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지난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7회 연속 동결했다.


전날 미국 민간 고용 증가세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오는 FOMC에서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기준 6월 미국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5만명 증가했다.

6월 증가 폭은 지난 1월(11만1000명)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작았으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6만명)도 밑돈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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