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수익성 개선 가이던스로
연말 주요고객 장기계약 갱신 기대

현대글로비스. 사진=연합뉴스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1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데 따른 영향으로 8% 넘게 오르고 있다.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이날 오후 2시31분 기준 현대글로비스는 전거래일 대비 8.90% 오른 23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지난달 28일 창사 이래 첫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향후 3개년간 신규 배당정책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먼저 기존 ‘전년도 주당배당금(DPS)의 5~50% 상향’에서 ‘전년 대비 배당금 최소 5% 상향 및 배당 성향 최소 25% 이상’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배당성향 최소치인 25%를 가정해도 2027년 주당배당금은 지난해(6300원) 대비 100% 이상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와 함께 현대글로비스는 3750만주에서 7500만주로 무상증자도 단행했다.

무상증자의 경우 재무구조에 자신 있는 기업이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또한 유통 주식수가 늘어나 유동성 개선 효과도 꾀할 수 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배당성향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순이익이 약 2조원에 달한다는 계산”이라며 “급격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가이던스 제공으로 연말 주요 고객과의 장기 운송 계약 갱신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27조9380억원에서 28조3240억원으로 올려잡는 한편, 영업이익도 기존 1조7460억원에서 2조600억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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