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기대로 채권 샀는데···
자꾸만 멀어지는 금리 인하시기

올들어 6월 말까지 개인 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금액이 24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투자협회 따르면 연초부터 6월 28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장외 시장에서 23조1244억원어치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국채를 7조 4828억원, 기타금융채 5조 5550억원, 회사채 5조 1142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직전 최대치인 지난해 상반기의 20조8633억원보다 크게 증가한 규모다.

개인의 채권 순매수액은 상반기 기준 2020년 1조8490억원에서 2021년 2조6893억원, 2022년 5조1453억원으로 커지더니 2023년부터 20조원대로 급증했다.


고금리를 노린 회사채 투자가 많아진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신용등급 BBB급 회사채 발행 금액은 1조1540억원으로 전년 동기(7025억원)보다 64% 늘었다.


개인투자자들은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채권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높은 수익률의 쿠폰과 시세차익을 모두 누릴 수 있어서 금리가 정점일 때는 채권투자의 매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금리의 기준이 되는 기준금리는 인하 시기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작년 말에는 올 상반기에 금리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예측이 많았지만, 실제로는 인하가 없었고 하반기에도 금리를 내릴 수 있을지 불투명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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