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 로즈데일빌딩[사진 출처 = 인트러스투자운용 홈페이지]
인트러스투자운용이 수서 로즈데일빌딩 매각 검토에 나섰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트러스투자운용은 서울 수서 로즈데일빌딩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부동산 종합 서비스 업체인 무브(MOVE) 등과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인트러스투자운용은 지난달 수서 로즈데일빌딩을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이번 매각대상은 ‘인트러스밸류애드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2호’로 보유한 수서 로즈데일빌딩 지하 8층~지상 20층 중 지하 1층~지상 10층이다.


수서 로즈데일빌딩은 서울시 강남구 광평로 280에 소재한다.

지하철 3호선, 수인분당선, GTX-A가 교차하는 수서역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면적은 약 5만5462㎡(1만6777.41평)다.


2000년 8월에 준공돼 현재 풀무원, 대보그룹, 이마트 등이 입주해 있다.

시장에선 인근 수서역세권의 개발사업 호재 등에 힘입어 서울 강남 테헤란로의 절반 수준인 3.3㎡당 1600만~1800만원으로 보고 있다.


인트러스투자운용은 해당 자산을 2019년 188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매도자는 똑같은 인트러스투자운용이었는데 수익자가 달랐다.


국민연금은 2008년 인트러스투자운용과 손을 잡고 ‘인피니티NPS제1호’ 리츠를 통해 이 자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10년 만기를 앞두고 2017년 10월 매각 작업에 돌입했지만 오랜 기간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이후 인트러스투자운용이 국내 금융사 등을 모아 부동산 사모펀드를 조성해 로즈데일빌딩을 품었다.


GS리테일은 70억원을 투자하며 해당 자산의 지분 7.5%를 소유하고 있다.

대출 투자자로 메리츠증권, 하나은행, 신한은행, 롯데손해보험 등이 있다.


인트러스투자운용이 매도자이면서 동시에 매수자가 됐지만 수익자가 국민연금에서 GS리테일 등으로 바뀐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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