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0여년간 소나무를 소재로 한 유화그림을 선보여 '소나무 화가'로 불리는 임영우 화백의 개인전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임영우 화백은 우정, 여명, 기다림과 같은 추상적인 주제를 소나무를 통해 소화해내며 한국적 정감을 표현해 왔는데요.
이번 개인전에서는 어떤 작품들이 소개되는지 이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질녘 즈음 여러 그루의 소
나무가 서로를 의지하듯 서있습니다.
홀로 외롭게 서 있는 한 그루의 소나무로부터는 외롭지만 강인한 모습이 느껴집니다.
소나무만 50년 세월 그려온 임영우 화백의 15번째 개인전이 열렸습니다.
소
나무가 처음 탄생한 1970년대부터 최근작까지 '소나무 여정'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 15점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임영우 / 화백
- "소나무는 민족의 정기를 나타내고, 우리 마음 속에 정신이 깃들어져있어서 지금까지도 국민들은 소나무의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임 화백은 그 동안 수묵화로 표현해 오던 소나무를 유화로 그린 국내 최초의 작가입니다.
작품에는 소나무처럼 함께 살아가는 인간의 내면과 배려심을 담았고, 친근한 화풍으로 한국적 혼이 표현됐습니다.
임 화백은 열정적인 작품 활동을 통해 지역 문화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영우 / 화백
- "우리는 문화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우리 생활이 더욱 행복해지게 하기 위해서 저변적인 문화활동이 꼭 필요합니다."
오는 23일까지 화폐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삶의 깊은 고뇌 속에 따뜻한 인간애로 승화된 그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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