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한미반도체[042700] 등 국내 대표 반도체주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13일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천100원(2.75%) 오른 7만8천60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7천원(3.26%) 오른 22만2천원으로 마감해 6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 장중에는 1만1천500원(5.35%) 오른 22만6천5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한미반도체는 1만5천100원(8.68%) 오른 18만9천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미국발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를 주도하는 엔비디아 밸류체인에 포함된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는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한미반도체는 전날 9.17% 상승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20위에 오른 데 이어 이날은
삼성생명[032830](20위·16조5천600억원)과
하나금융지주[086790](19위·17조4천245억원)를 제치고 하루 만에 2계단 높은 18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들 반도체주의 강세는 전날(12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3.55%), 브로드컴(2.36%), 마이크론(4.21%), ARM(8.11%) 등 반도체주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9% 상승했습니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3회에서 1회로 낮췄으나,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월 대비 둔화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유입됐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시장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렸습니다.
삼성전자는 전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열고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서 원스톱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파운드리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주가에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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