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금융당국이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죠.
이후 제4인뱅이 되기 위한 컨소시엄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졌는데, 최근 우리은행이 한 컨소시엄에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제4인뱅에 출사표를 던진 컨소시엄은 KCD뱅크와 더존뱅크, 유뱅크, 소소뱅크 등 4곳입니다.

이 중 우리은행이 손을 내민 곳은 KCD 컨소시엄.

국내 시중은행 중 제4인뱅에 공식 투자의향서를 전달한 건 우리은행이 처음입니다.

KCD 컨소시엄의 주축인 KCD는 경영관리 서비스인 '캐시노트'로 140만 소상공인 대상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창업 직후인 2016년 우리은행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우리은행과 인연의 물꼬를 텄습니다.

제4인뱅 컨소시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시중은행은 또 있습니다.

더존뱅크 인가 신청을 추진하는 더존비즈온과 협력을 다진 신한은행입니다.

더존비즈온은 국내 기업에 전사적자원관리 등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 지분 1.97%를 보유하고 있는 데 조만간 사업 관련 최종 입장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시중은행이 인터넷은행 설립에 뛰어드는 이유는 전통 금융사로서 미처 시도하지 못한 혁신에 간접적으로라도 투자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향후 시너지 효과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기존 고객 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보유하고 있던 고객 이탈을 우려하는 일부 은행들이 직접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참여해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배경이 있고…."

시중은행이 가세하면서 제4인뱅 인가를 위한 각축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