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3~17일) 국내 증시는 수출기업들의 실적 호조,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압력 완화에 힘입어 반등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 빅테크 실적에 대한 높은 기대치,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거론됩니다.

여기에 시장은 각각 14일과 15일에 발표될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코스피 주간 예상범위는 2650~2770선입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91% 상승한 2727.6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7일 전일 대비 2.16% 오른 2734.36에 마감하며 16거래일 만 2700선을 넘어섰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주보다 0.17% 하락한 864.16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한 주간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3029억 원), SK하이닉스(1419억 원), 현대차(524억 원), KB금융(430억 원), 삼성SDI(385억 원), 셀트리온(336억 원), 하나금융지주(332억 원), 포스코퓨처엠(307억 원) 등을 사들였습니다.

반면 엔씨소프트(57억 원), 포스크DX(40억 원), 에이피알(33억 원) 등을 팔았습니다.

미국 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으로 9일 미국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5200선을 회복했습니다.

시장은 오는 14일과 15일 발표를 앞둔 미국의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지수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임금상승률 둔화에 이어 CPI 둔화가 확인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가 되살아날 수 있다"며 "통화정책 불안심리가 완화되면서 코스피는 기술적 반등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상승 모멘텀은 실적 발표입니다.

대부분의 빅테크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오는 22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전까지 반도체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높은 상황에서 발표 전까지 변동성이 큰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엔비디아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것을 확인한 이후에 미국 AI 관련주 및 국내 반도체 주식들의 상승 동력이 확충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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