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10년만에 다시 증권업에 진출합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오늘(3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 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의 합병 인가 등 절차를 밟를 예정이며, 이르면 올해 8월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을 개시할 계획입니다.

합병비율은 우리종금 주식 1주당 포스증권 약 0.34주이며, 합병후 지분율은 우리금융지주 97.1%, 한국증권금융 1.5%로 예상됩니다.

출범과 함께 포스증권의 펀드수퍼마켓앱과 우리금융그룹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 통합앱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또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 수퍼앱 'New원'과의 연계를 통해 리테일 부문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입니다.

합병 증권사의 자산 규모는 10조 8천억 원, 고객 수는 48만명입니다.

이번 합병으로 우리금융은 지난 2014년 6월 우리투자증권을 매각한 이후 10년 만에 다시 증권업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우리금융 전략부문 이정수 부사장은 "기업 생애주기별 금융서비스체제를 완성해 그룹 전략적 목표인 기업금융 명가 재건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며 이번 합병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그룹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해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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