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라면 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기존엔 유탕면이 주를 이뤘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면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건면이 유탕면보다 건강한지, 김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건면은 튀기지 않고 열풍에 자연 건조한 면을 말합니다.

흔히 기름에 튀겨 만드는 유탕면보다 건강하다고 여겨집니다.

▶ 스탠딩 : 김보람 / 기자
- "지난해 국내 건면 시장 규모는 약 1천600억 원이었습니다. 전체 라면 시장의 7% 가량입니다."

2조가 넘는 전체 라면 시장에서 건면의 비중은 미미하지만, 업계는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라면 하나를 먹을 때도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라면 시장은 2022년 2조3천327억 원에서 1년 새 약 2.5% 성장했는데

건면 시장 규모는 매년 5~10% 가량 커졌습니다.

실제로 건면은 유탕면보다 열량, 포화지방 등함량이 낮아 좀 더 건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환 / 더나은길외과의원 대표원장
- "120도의 높은 고온에서 탄수화물 변성이 오거든요. '산화'라고 표현하는데. 건면은 유탕면보다 탄수화물의 산화 과정이 좀 적기 때문에, 산화된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다만 건면과 유탕면은 나트륨 함량에선 차이가 없어 무조건 건강하단 생각도 버려야 합니다.

보통 라면 한 봉지 나트륨 함량은 권장량의 70~80% 수준입니다.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먹으려면 최대한 건더기 위주로 먹고 나트륨 배출을 돕는 우유, 바나나 등을 곁들이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매경헬스 김보람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