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기준금리가 또다시 동결됐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여섯 차례 연속으로 동결한 건데, 일각에서 제기된 금리 인상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 인상 이후 6회 연속 동결입니다.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 결과로, 우리나라와의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로 유지됐습니다.

금리 인하 발목을 잡은 건 이번에도 물가였습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목표치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최근 몇 달간 물가는 2%대 목표를 향한 진전이 부족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연준은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물가 하락에 대한 확신을 얻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는 판단입니다.

올해 몇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당초 연준의 계획이었던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가 불투명해진 겁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금리 인상 가능성에는 직접적으로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다음 정책 금리 변동이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정책 초점은 지금의 긴축 정책을 얼마나 오래 지속하느냐에 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에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상승하던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고, 비트코인은 한때 5만6천달러 선까지 뒷걸음질쳤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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