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끝나고, 날씨도 풀리면서 스포츠를 비롯한 야외 활동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애슬레저룩'이 유행하는 등 패션업계도 늘어나는 스포츠 수요를 잡기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스포츠를 찾아내고 대회를 후원하기도 하는데요.
현연수 기자가 대회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대회 참가자들이 코트에 모여 운동을 즐기고 있습니다.

네모난 채와 가벼운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라켓 스포츠, 피클볼입니다.

▶ 스탠딩 : 현연수 / 기자
- "라켓과 공만 있어도 칠 수 있어 접근성이 좋은 스포츠입니다."

테니스와 배드민턴, 그리고 탁구를 섞은 듯한 느낌에 룰도 간단해 배우기 쉽습니다.

장비를 구입하는 데 드는 비용도 상대적으로 적어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대세 스포츠로 자리를 잡았고, 우리나라에서도 동호회를 중심으로 점차 인기를 늘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원 / 경기도 고양시
- "소리 들리는 것에 중독성을 느껴서 피클볼에 빠지게 됐고, (피클볼에 빠져서) 미국까지 가게 됐는데, 미국은 테니스 코트보다 피클볼 코트가 훨씬 많고 활성화가 더 잘 돼있었던 것 같습니다."

피클볼의 성장세에 패션업계도 발 빠르게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코오롱FnC는 청주에서 열린 국내 피클볼 대회를 공식 후원하고, 관련 상품들도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지은 / 코오롱FnC CN본부장
- "4년 전부터 빨리 보급되고 있고, 이에 맞춰서 뉴스포츠를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어서 이런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코오롱FnC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피클볼 체험 기회를 늘리고, 커뮤니티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휠라도 다음 달 개최하는 테니스 축제에서 피클볼 체험 공간을 마련합니다.

룰루레몬을 비롯한 경쟁 업체들도 피클볼 관련 상품을 준비하거나 이미 내놓고 있습니다.

새로운 스포츠를 발굴하고 이를 정착시키기 위한 패션업계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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