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S-OIL)이 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에쓰오일은 오늘(26일) 연결 기준으로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4천54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11.9% 감소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직전 분기 영업손실에서 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정제마진과 유가 상승으로 정유부문이 흑자 전환하고, 석유화학부문 이익이 개선된 데 따른 것입니다.

매출은 9조3천8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 늘었습니다.

순이익은 1천66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7.4% 줄고 전 분기보다 3.5% 늘었습니다.

1분기 정유부문 매출액은 7조4천448억 원, 영업이익은 2천504억 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석유화학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68억 원, 480억 원이었습니다.

파라자일렌(PX) 시장이 중국 춘절 연휴 이후 높은 폴리에스터 수요로 건전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벤젠(BZ) 시장은 미국 수입 수요 증가로 개선됐습니다.

1분기 윤활부문 매출액은 7천669억 원, 영업이익은 1천55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로 전 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에쓰오일이 울산공장에 추진하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 설비 공사 '샤힌 프로젝트'의 진행률은 현재 부지정지 공사 75.4%, EPC 22.4%입니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김두현 기자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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