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있어도 사기 힘들다더니”…불황에도 ‘이것’ 나홀로 매출 성장

에르메스, 럭셔리 경쟁사들 압도
LVMH, 1분기 매출 2% 성장 그쳐
구찌로 유명한 커링그룹은 역성장

가격 인상에 올해 매출 더 오를듯

돈이 있어도 사기 힘든 ‘버킨백’의 에르메스가 명품시장 불황 속에도 나홀로 성장에 성공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에르메스 예상 뛰어넘는 매출성장으로 럭셔리 경쟁사들을 압도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에르메스는 올 1분기 매출이 17% 증가한 38억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컨센서스 13% 성장을 상회하는 결과다.

명품업계에서도 가장 빠른 성장으로 추정된다.


악셀 뒤마 에르메스 회장은 “올 1분기 견고한 매출 성장은 전 세계 고객들의 충성도, 그룹의 핵심 모델강점, 제품의 우수성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FT는 에르메스의 경쟁사들은 올해 매출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루이비통으로 유명한 LVMH는 올 1분기 매출 2% 성장에 그쳤으며, 구찌로 유명한 커링그룹은 매출이 10% 감소하는 역성장을 맞았다.

FT는 “에르메스도 중국 경제의 불황과 수요악화에도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평가했다.


에르메스는 성장시장인 아시아권에서 선방했다.

일본에서 14% 성장과 함께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컨설팅업체 베인은 “명품시장은 지난해 8~10% 성장했으며 올해는 1~4% 성장이 예상되며 에르메스는 선두를 달릴 것”이라 전망했다.

씨티은행 토마스 쇼베 애널리스트는 “에르메스는 8~9%의 가격 인상과 비가죽부분의 성장으로 올해 두자릿수 매출과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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