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8개월 만에 인도 찾아
현대차100만·기아 50만 생산능력
세계 3대 車시장서 성장동력 찾아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이 끝난 후 인도권역 현지 직원들의 ‘셀피’ 요청을 받고 촬영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 [사진 출처 = 현대차]
현대차그룹이 내년까지 인도에 연간 150만대의 자동차 생산능력을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작년 중국공장 생산량의 약 4배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를 세계 최대 해외 생산기지로 육성하고, 글로벌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목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3일(현지시각) 현대자동차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을 방문해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도를 글로벌 수출 허브로 육성할 것”이라며 “인도의 중요성을 고려해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24년까지 인도에서 현대차 100만대, 기아 50만대 등 총 150만대의 생산체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의선 회장이 지난해 8월에 이어 인도를 다시 방문하고 생산능력 확대 의지를 밝힌 건 이 지역의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지난해 세계 5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섰다.

내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4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작년 인도 자동차 시장규모는 500만대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은 생산능력 확충과 더불어 전기차 제품군 확대와 전동화 생태계 조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리더십 강화, 사회적 책임 활동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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