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통신사들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AI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AI 기술을 접목한 동시 통역 서비스와 국내 문화재에 대한 해설인데요.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윤형섭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How can i go to the food court?"

'식당가로 어떻게 가야되는지'를 영어로 묻자 곧바로 한국어로 번역됩니다.

이를 본 안내 담당자가 한국어로 답변하면 다시 실시간으로 영어로 바뀌어 모니터에 나타납니다.

SKT가 지난 19일 롯데백화점에 도입한 AI 동시 통역 솔루션으로, 영어·일본어 등 13개 국어를 지원합니다.

백화점은 크고 복잡해 외국인들은 길이나 매장을 찾기 쉽지 않은데, 이를 개선하기 위한 겁니다.

▶ 인터뷰(☎) : 윤장근 / SKT AI 엔터프라이즈 사업팀장
- "맨 처음부터 타깃한 곳이 외국인 밀집 지역이고 요즘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쇼핑도 활성화되면서 백화점이 첫번째 타깃이라고 생각해서 영업을 진행했습니다."

직원들은 고객과 소통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업무 편의성이 높아졌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예빈 / 롯데몰 안내실장
- "(외국 관광객들이) 식당가나 전망대, 면세점 같은 시설들에 대해 많이 묻고 있어요. 영어·중국어·일본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로 통역이 가능해서 고객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 건수는 7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SKT는 이를 시작으로 은행 등 B2B 영역에서 AI 통역 서비스 도입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KT는 서울시와 손잡고 광화문 광장에 AI 해설사를 도입했습니다.

세종대왕 동상 등 광장 곳곳의 QR코드를 찍으면 AI 안내 목소리가 나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일본어·중국어 등 5개 국어를 지원하는데, AI 음성합성 기술을 이용했습니다.

미리 30여 개 문장을 녹음해두면, 이를 토대로 한국어를 비롯한 다른 나라 언어로도 AI 음성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외국인들이 광화문 광장에 대한 정보를 풍부하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국내 통신사가 관광 영역에서 AI 기술을 폭넓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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