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한국수산자원공단 등과
바다숲 조성 민·관·연 협력사업 MOU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위기에 기여할 것”

포스코가 철강부산물을 활용해 바다숲 조성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포스코가 2020년 5월 울릉도 남양리에 조성한 바다숲 모습(2023년 3월 촬영)

포스코가 경북 포항 앞바다에 바다숲을 조성해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한다.


포스코는 2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 및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블루카본과 수산자원 증진을 위한 바다숲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시우 포스코 사장,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이춘우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 고동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소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이날 협약을 통해 △탄소중립, 수산자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 △바다생태계 보전 및 환경·사회·투명경영(ESG) 활성화 △해조류 등 바다숲 블루카본 국제인증 노력 등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블루카본(Blue Carbon)은 해양 생태계에 흡수돼 격리·저장되는 탄소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 흡수원을 말한다.


포스코와 해수부는 오는 5월부터 2027년까지 포항 구평1리와 모포리 해역에 2.99㎢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하기 위해 국비 10억원, 포스코 10억원 등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후 전남 광양 권역으로 협력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그동안 포스코는 포항, 여수, 울릉 등 제철소 인근 국내 바다사막화 해역에 철강부산물을 활용한 바다숲을 조성해 해양생태계 복원에 기여해왔다.

철강부산물은 칼슘과 철 등 미네랄 함량이 높아 해조류 생장과 광합성을 촉진하는데 효과가 있어, 훼손된 해양생태계의 수산자원을 단기간에 복원시킬 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 보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철강부산물을 활용한 바다숲 조성 활동을 통해 해양생태계를 복원하고 블루카본과 생물다양성 증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스코와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2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블루카본과 수산자원 증진을 위한 바다숲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춘우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이시우 포스코 사장, 고동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환경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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