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주력 제품인 모델Y를 비롯해 3개 모델의 가격을 2천달러(약 276만 원)씩 낮췄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미국 테슬라 웹사이트에 따르면 연방 세금 공제 7천500달러를 적용하지 않은 모델Y의 기본 트림 가격은 종전 4만4천990달러(약 6천204만 원)에서 4만2천990달러(약 5천928만 원)로 인하됐습니다.

모델S와 모델X의 기본 트림 가격도 각각 7만2천990달러(약 1억65만 원)와 7만7천990달러(약 1억755만 원)로 낮아졌습니다.

테슬라는 북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서 "합리적인 가격은 우리 사명의 핵심"이라며 "모델Y는 이제 연방 세금 혜택과 주유비 절감분(5년 치)을 반영하면 2만9천490달러(약 4천67만 원)에서 시작된다"고 홍보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가 1분기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늘어남에 따라 베스트셀러인 모델Y 등의 가격을 깎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달 초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인도량(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8.5% 하락한 38만6천810대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지난 14일에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전 세계 사업장 인력의 10% 이상을 감원한다는 방침을 알렸습니다.

이번 감원 대상에는 고위급 임원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해 15개월 만의 최저치(147.05달러)로 내려앉았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