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후,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은 아프리카TV와 네이버 치지직이 양분하는 구도입니다.
두 플랫폼이 경쟁적으로 사용자 유치에 나서면서, 올 한 해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20년부터 5년째 인터넷 방송을 하는 아프리카TV 버추얼 BJ 사이다 씨.

게임과 야구 중계를 주력 콘텐츠로 하는 사이다 씨는 아프리카TV에서 2만6천 명의 애청자와 유튜브 구독자 8천600명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사이다 씨는 트위치 한국 서비스 종료에 대해 경쟁자가 늘어나 시청자 감소를 우려했지만, 오히려 시청자가 새로 유입되면서 방송 팬클럽이 늘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사이다 / 아프리카TV BJ
- "경쟁자들이 넘어오는 것이니까 타격이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만큼 시청자가 같이 넘어와서 결론적으로는 오히려 시청자 수라든가 유튜브 구독자나 방송 팬클럽은 늘었습니다."

트위치가 한국을 떠난 이후 아프리카TV는 공격적으로 인터넷 방송인을 유치했는데, 규모가 작은 방송인이나 조회수가 덜 나오는 콘텐츠에도 금전적인 지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사이다 / 아프리카TV BJ
-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방송인에게 기회가 많이 가요. 아프리카TV는 뷰어십이 나오지 않아도 최소한의 지원은 해주려고 하는 편이에요."

아프리카TV는 최근 사명을 '숲(SOOP)'으로 바꾸고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습니다.

현재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은 아프리카TV와 네이버 치지직이 양분하고 있습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아프리카TV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48만 명, 치지직 226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베타 테스트를 운영해온 치지직이 무서운 기세로 아프리카TV와 격차를 좁히는 상황.

치지직은 '네이버'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토대로 트위치 구독 승계와 후원 기능 등 핵심 요소를 지원했습니다.

최근 채널 '관심 없음' 기능이나 화면 위에 다른 화면을 출력하는 PIP 모드 등을 업데이트해 다음달 9일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양사가 경쟁적으로 서비스 강화에 나서면서, 올 2분기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의 본격적인 격돌이 예고됩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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