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의 지난달 내수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줄었습니다.
자동차 시장이 침체를 보이고 있어 중견 3사인
KG모빌리티와 르노코리아, 한국GM도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데요.
이들 기업이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해 어떤 방안을 내놓고 있는지 진현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 중 중견3사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전년 같은달 대비 34% 가까이 줄었습니다.
한국GM이 2천여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 증가해 선방했지만,
KG모빌리티가 4천700여대로 전년 동월 대비 47.2%, 르노코리아가 2천여대로 22.6% 감소한 것.
이에 중견3사는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해 나름의 전략을 내놓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한국시장의 맞춤 전략을 공개한 르노는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르노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하고 공식 엠블럼을 교체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르노그룹의 정체성을 공유하기 위해 현재 판매하는 XM3 차명을 글로벌 모델과 동일한 '아르카나'로 변경합니다.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매년 최소 1대의 신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당장 올해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중형SUV를 출시하고, 내년에는 르노의 전기차 '세닉'을 선보입니다.
▶ 인터뷰 :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
- "르노에게 한국은 매우 흥미로운 시장입니다. 훌륭한 경쟁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여건이 쉽지 않은 시장이지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KG모빌리티는 전기차인 토레스 EVX를 중심으로 내수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입니다.
전기차 보조금 축소에 토레스 EVX 가격을 내리며 조정에 나섰고, 최근 광역 시승 센터를 마련해 차량들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판매량의 70% 이상을 차지한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더욱 집중할 방침입니다.
이에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레드라인 트림을 출시하고 2025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선보였습니다.
▶ 스탠딩 : 진현진 / 기자
- "중견3사가 한국시장에서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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