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나라 화장품이 K-뷰티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화장품 업계는 우수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 개발에 투자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데요.
김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K-뷰티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약 10조 2000억원에서 2023년 11조원으로 약 7.8% 증가했습니다.

특히 대표적으로 K-뷰티를 이끄는 건 국내 화장품 중소기업.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은 화장품으로,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중소기업벤처부는 밝혔습니다.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2% 증가한 7조원입니다.

업계의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혁신 노력은 우리나라를 화장품 수출 강국으로 만든 비결 중 하나로 꼽힙니다.

국내 한 중소기업의 경우 현재 세계 19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데, 연구 개발에만 매년 30억원 가량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자체 R&D센터인 피부과학연구소를 운영하면서 해외 소비자 피부 특성에 맞춘 성분을 계속 개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우린 / 고운세상코스메틱 연구지원파트장
- "천연성분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글로벌 메가 트렌드를 따라서, 자연친화적이지만 고효능인 성분을 계속해서 연구해서 올해 제품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토종 꽃인 흰민들레를 원료로 만든 비건 화장품으로 글로벌 시장 문을 두드린 기업도 있습니다.

이 화장품 매장에만 월 평균 7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다녀가는데, 특히 비건에 관심이 높은 중동과 미국에서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채문선 / 탈리다쿰 대표
- "중동 분들, 미국 분들. 이런 분들이 많이 찾아주셨는데요. 한국에 놀러왔을 때 비건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 많이 검색을 하고 오시는 분들인 것 같아요."

화장품 업계는 세계인의 다양한 피부 특성과 취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설명입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 화장품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6% 증가한 90억 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매경헬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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