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치매치료제' 국내 탄생 가시화…세계 최초 타이틀 거머쥘까

【앵커멘트】
초고령사회에서 가장 우려되는 질환은 바로 '치매' 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치매치료를 위한 연구개발이 한창이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인데요.
국내에서도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기업은 물론 정부에서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재 개발된 치매치료제는 모두 주사제로 2주 또는 4주마다 정맥주사로 투약해야 합니다.

치매 환자에게는 긴 시간 주사를 맞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치매치료제 신약이 탄생하기는 했지만, 심각한 부작용으로 퇴출되거나 미비한 효과와 비용 문제로 투약 환자가 많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국내 한 바이오 기업은 주사제가 아닌 먹는 경구용 '치매치료제' 개발에 나섰습니다.

현재 글로벌 임상3상이 시작돼 미국에서는 2022년 12월 환자 투약을 시작했고, 국내서도 이달 첫 환자 투약이 시작됩니다.

▶ 인터뷰 : 정재준 / 아리바이오 대표이사
- "저희들이 개발하고 있는 AR1001은 알츠하이머와 치매에 관련되어 있는 여러가지 작용기전을 동시에 타켓함으로써 환자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키고 치매 진행을 감소시키는 질병 완화제 입니다. 현재 저희들이 계획하고 있는 것은 임상이 2025년 말에 모든 환자가 완료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국내 의료 AI 기업도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임상시험군 선별과 약효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이 함께 진행됩니다.

▶ 인터뷰 : 빈준길 / 뉴로핏 CEO
- "일관되게 임상시험군을 선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센트럴리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그 이후에는 약효에 대해서 뇌 영상까지 분석해서 왜 어떤 후보군은 효과가 좋고 어떤 후보군은 효과가 덜한지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일들까지 수행할 예정입니다."

정부에서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공공플랫폼을 통해 AR1001의 임상3상 참여자 모집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이 같은 정부 지원은 국내 최초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서정윤 / 기자
- "세계 최초 먹는 치매치료제가 국내서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매경헬스 서정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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