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고령화 사회가 심화되고 노화 질환자들이 급증하며 치료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파킨슨 병은 미래 세대 대표적 노화 질환으로 떠오르며 관련 치료제 개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데요.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임상에 들어서며 새로운 치료제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고령 인구 증가로 최근 부쩍 늘고 있는 파킨슨병 환자들.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파킨슨병 환자수는 12만 명을 넘어서 5년 새 14% 증가했습니다.

이제는 60세 이상 고령자 100명당 1명꼴로 발생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치료제는 없는 상황.

이에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나서며 관련 임상 성과를 내놓고 있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후보물질을 사용한 치료제 개발이 한창인데, 기존에 단순히 증상을 늦추는 치료제 대비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 신체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파킨슨병은 치매와 달리 같은 뇌 속에서 시작되지만 발병 원인도, 증상도 달라 전문 치료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은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유원규 / 에이비엘바이오 연구개발본부장
- "국내 기업에서는 최초로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고요. 임상 1상을 저용량에서 마쳤습니다. 나머지 고용량 부분을 올해부터 시작해서 2024년 말까지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후 기술이전을 통해 사노피에서 임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부광약품은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를,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파킨슨병 세포치료제를 공략하며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

특히 부광약품은 덴마크 소재 자회사를 통해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 후보물질의 임상을 최근 2상까지 진행하며 마지막 환자 등록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부광약품의 해당 임상 결과는 빠르면 올해 하반기에 나올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 스탠딩 : 길금희 / 기자
- "인구 고령화로 치매에 이어 각종 신경성 질환이 현대 사회의 주요 질환으로 떠오르면서 향후 치료제 시장을 선점할 국내 기업은 누가 될 지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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