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입점업체로부터 받은 비용 등을 일컫는 유통업체의 실질수수료율 조사결과, 지난해 CJ온스타일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TV홈쇼핑·대형마트·백화점·온라인쇼핑몰·편의점 등 6대 유통업태 주요 35개 업체에 대한 2022년 판매수수료·판매장려금 현황이 담긴 살태조사 결과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질 수수료율 1위는 TV홈쇼핑(27%)이었고,로 백화점(19.1%), 대형마트(17.7%), 아울렛·복합쇼핑몰(12.9%),온라인쇼핑몰(12.3%)이 뒤를 이었습니다.
실질 수수료는 1년간 유통업체가 납품·입점업체로부터 받은 수수료와 추가비용(판매촉진비)을 더해 상품 판매총액으로 나눈 값입니다.
TV홈쇼핑 업체 7 곳을 포함해 전체 유통업체 가운데 가장 수수료율이 높은 곳은 CJ온스타일(31.7%)입니다.
2021년 수수료율(34.1%)과 비교해 2.4% 내렸지만,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1위를 차지했습니다.
TV홈쇼핑 업태에서는 NS(30.3%)·GS(30.3%)·홈앤쇼핑(26.6%)·롯데(25.3%)·현대(25.1%)·공영(16.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백화점 업태에서는 AK백화점(20.5%)이 가장 높았고, 대형마트·복합쇼핑몰 업태에서는 홈플러스(18.5%), 뉴코아아울렛(17.2%)이 각각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분야에선 쿠팡의 실질 수수료율(27.5%)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쿠팡이 운용하는 특약매입은 쿠팡이 납품업체의 상품을 직접 보관·배송하는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쿠팡의 판매수수료율은 거래 비중이 8.5%인 특약매입 거래이고, 나머지 91.5%는 직매입입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전반적인 수수료율 하락은 온오프라인 유통채널과 유통브랜드 간 경쟁심화와 유통·납품업계의 상생협약 등 여러가지 요인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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