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점수 발표도 안됐는데…불수능에 재수 문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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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는데도 학원가에 재수하려는 학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 수능이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난도가 높은 '불수능'이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의과대학도 2025학년도부터 정원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학원 입시설명회를 찾는 재수생이 예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종로학원이 최근 열린 재수 선행반 설명회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5학년도에는 졸업생 등 N수생이 17만 5천239명으로, 전체 수험생의 33.9%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해 고3 학생(39만 4천940명)이 예년에 비해 적은 탓에 내년에 재수생의 모수 자체가 줄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전체 수험생 중 차지하는 비중이 30%대로 큽니다.

올해 수능에서 N수생은 17만 7천942명(35.3%)으로 1996학년도(37.4%)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20년간 N수생 비율은 2005∼2022년까지 20%대를 유지하다가 2023학년도(31.1%) 처음 30%대를 넘었습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