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건설업계에서 오너 3세와 4세의 경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허윤홍 사장이 GS건설 대표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금호건설도 오너가 3세인 박세창 금호건설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습니다.
김두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건설업계에 세대 교체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젊은 오너가 3세와 4세들의 경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GS건설은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의 수습을 위해 예년보다 빠른 지난 10월 말 허윤홍 사장을 GS건설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습니다.

허윤홍 사장은 1979년생으로,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로 오너가 4세입니다.

지난 2005년 GS건설에 입사해 신사업부문 대표와 미래혁신 대표를 역임했습니다.

허 사장은 최근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인한 입주예정자와의 간담회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GS건설 뿐만 아니라 금호건설도 오너 3세 경영을 본격화했습니다.

지난 30일 금호건설은 박세창 금호건설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등 임원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박세창 사장은 박삼구 금호그룹 전 회장의 장남으로 오너가 3세입니다.

2002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지난 2021년부터 금호건설 사장 자리를 맡고 있었습니다.

GS건설과 금호건설 모두 오너 3세와 4세를 경영 전면에 내세우면서 오너 경영체제와 세대 교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으려는 전략을 앞세운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황용식 /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오너 경영 체제 전환은) 수장을 바꾼다라는 거는 새로운 신사업 영역에 또 진출하려는 의지로도 볼 수 있고, 또 젊은 피 수혈을 통해서 기업에게 활력을 줄 수 있고, 아울러 리더십의 체제를 바꾼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습니다. "

건설 경기가 어려운 현 시장 상황이 오너 3세와 4세들의 경영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진정한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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