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말을 앞둔 맥주업계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롯데도 맥주 신제품을 내놓고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구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연말을 앞둔 홍대의 한 주점이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엔데믹을 맞아 송년회를 갖고 술잔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상현 / 인천광역시
- "아무래도 연말이다 보니 사람들이 술자리도 코로나 이전보다 더 많이 갖고 맥주도 더 많이 찾을 것 같습니다."

이에 연말 식당이나 주점 등 유흥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려는 맥주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1일, 3년 만에 맥주 신제품 '크러시'를 출시했습니다.

맥아만으로 제조해 시원하고 청량한 맛을 강조, MZ세대를 공략했습니다.

▶ 인터뷰 : 정현서 / 경기도 군포시
- "가볍게 마시기 좋아서 젊은 사람들이 술집에서 많이 마실 것 같아요."

크러시는 우선 유흥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해 입지를 다지고 가정시장에는 내년 초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정민 / 롯데칠성 주류마케팅부문 대리
- "플래그십스토어와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서 '크러시'라는 새로운 맥주를 유흥채널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최우선 목표입니다."

롯데칠성의 기존 주력 맥주 제품인 클라우드의 점유율은 4%대에 불과하고, 올해 3분기 매출도 전년 대비 20% 넘게 감소한 상황.

롯데칠성은 크러시 출시로 클라우드에 힘을 보태 반등을 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트진로도 테라와 켈리의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하고 겨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오비맥주 카스도 연말을 앞두고 새로운 TV 광고를 내놓는 등 가정시장 1위 자리를 지키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구민정 / 기자
- "롯데칠성음료가 신제품 출시로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 두 회사의 굳건한 양강구도에 파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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