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동안 시장 관심에서 멀어져있던 국내 로봇주가 이달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능형 로봇법'이 시행된데다 추가적인 정책지원도 예고되면서 로봇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향후 전망은 어떤지 이정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이른바 '지능형 로봇법'의 시행 전후로 국내 증시에서 주요 로봇주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 도로교통법 개정에 이어 이달 '지능형 로봇법'까지 시행되면서 이제 로봇도 인도와 횡단보도를 통해 순찰이나 배달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지능형 로봇의 본격적인 상용화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11월 들어 국내증시 주요 로봇주는 상승곡선을 그렸습니다.
국내 로봇산업을 추종하는 ETF '
KODEX K-로봇액티브'는 지난 9월 고점을 찍은 후 꾸준히 내리막을 탔지만 이달 들어서는 10% 넘게 반등했습니다.
특히 대장주로 분류되는
두산로보틱스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이달 들어 각각 60%와 20%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섹터 전반의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로봇산업의 구조적 성장세가 여전하고, 정책적인 지원도 바탕이 되고 있다며 이같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승윤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저출산 고령화 등) 사회적 변화 때문에 로봇이라는 자동화 수단에 대한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첨단로봇 산업전략 1.0'이라는 정책적인 모멘텀도 추가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견고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태동기에 머물러 있는 로봇산업의 특성상 조속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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