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환경 요구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산업계도 일제히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내 조선사들도 친환경 연료로 움직이는 선박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조직을 개편하고, 투자 금액을 늘리면서 미래 사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조선업계가 탄소 감축 흐름에 맞춰 모습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HD현대는 전동화 기술을 통해 글로벌 탈탄소 시장 선도에 나섰습니다.
HD현대는 앞서 지난해 전동화, 자율화 기술을 기반으로 해양 모빌리티와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계열사마다 따로 운영하던 전동화 연구조직들을 전동화센터로 통합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내 직속센터로 신설해, 이곳에서 무탄소 전기추진 선박, 유·무인 함정 전기추진체계 국산화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HD현대 관계자
- "전 세계적인 탈탄소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서 전동화 기술은 필수적입니다.
선박 전동화에 특화된 선형, 프로펠러 등 관련 기술까지 결합시켜 대형선박의 탈탄소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한화오션은 해상풍력분야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환경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상풍력발전 사업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에
한화오션도 지난 8월 발표한 해상풍력 토탈 솔루션 관련 투자를 최근 2천억 원에서 3천억 원으로 증액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과 부유식 설비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이를 위한 기술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한화오션 관계자
- "해상풍력은 물론 해양플랜트 설계·생산 기술과 계열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수전해 기술, 수소저장 기술 등을 접목해 수소·암모니아 관련 해양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해양신기술 가치사슬 구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환경 규제 흐름으로 시장이 계속 변화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내 조선사들이 미래 시장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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