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동안 약세를 면치못하던 국산 게임주가 이달들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사례가 투자심리를 개선하면서 훈풍을 불러일으킨 것인데요.
국내 게임업계에 찾아온 상승기류를 유지하기위한 조건은 무엇인지 이정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네오위즈의 신작 게임 'P의 거짓'이 흥행돌풍을 일으키면서 글로벌 판매 100만 장을 돌파했습니다.

오랜만에 나온 국산게임 흥행작에 어제(17일) 네오위즈의 주가는 17% 넘게 상승했고, 국내 증시 대표 게임주들 역시 덩달아 오름세를 탔습니다.

대장주로 분류되는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넥슨게임즈펄어비스, 위메이드 등이 각각 3~5%대의 상승률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중국시장에서의 부진과 대형신작 발표연기 등의 악재가 이어지면서 한동안 국산 게임주는 약세를 면치못했습니다.

때문에 최근 반년 사이 국내 게임 대표주 10종으로 구성된 'KRX 게임 K-뉴딜지수'는 약 30% 가량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게임시장에 호재가 나오면서, 10월부터 서서히 개선되고 있던 게임주 섹터에 일시적으로 수급이 몰려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그간 게임주의 낙폭이 과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오동환 / 삼성증권 연구원
- "(반등의 키는) 결국은 신작 출시가 될 것 같습니다. '대작이 언제 나오느냐'가 전반적인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 것 같은데…(그 외에) 가장 근접한 모멘텀은 중국 판호와 관련된 이슈라거나, 내년으로 예상되는 웹보드 게임시장 완화 이런 것들이 주가의 트리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규제완화 등 시장환경이 개선되어야하고, 신작출시 등으로 이슈를 꾸준히 생산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 네오위즈의 'P의 거짓'과 같은 성공사례에 이어서, 연말 출시를 앞두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 위메이드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같은 대형신작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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