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출연] 정부 "우리나라 경제 둔화 흐름 완화"…고용률 9월 기준 역대 최고

【 앵커멘트 】
정부가 석 달째 우리나라 경제의 둔화 흐름이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의 반등 조짐이 보인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소식,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김두현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정부가 우리나라 경제 둔화 흐름이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 기자 】
두 가지 부분에서 완화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로 반도체 등 제조업의 생산·수출과 서비스업 생산과 고용 개선이 되고 있다는 것인데요.

지난 8월 제조업 생산지수는 한 달 전보다 5.6% 상승해 3개월 만에 상승을 기록했고, 특히 반도체가 13.4% 오르면서 크게 반등한 점을 주목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도 3개월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도 3개월 만에 30만 명대를 회복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 등으로 인한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앵커멘트 】
정부가 우리나라 경제의 둔화 흐름이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과 채권을 팔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만 2조 원 가까이 팔았다고요?

【 기자 】
한국은행이 오늘(13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외국인 증권 투자 자금은 14억3천만 달러가 순유출됐습니다.

원화값 1349원 기준으로 1조9천억 원이 넘는 수준인데요.

지난 7월 10억4천만 달러 순유입에서 8월 17억 달러 순유출로 전환된 뒤 두 달째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식에서 많이 빠져나갔습니다.

지난달 13억3천만 달러로 빠져나갔는데요.

순유출의 이유는 중국 경기 둔화, 반도체 업황 회복 지연 우려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모로코 마라케시를 방문 중인 추경호 부총리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논의됐나요?

【 기자 】
추 부총리와 옐런 장관은 최근 불확실한 국제정세와 이로 인한 경제 영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경제적 파급을 비중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추 부총리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에 대해 미국 정부측 배려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추후에도 한국 업계의 시각을 지속해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추 부총리와 함께 모로코를 방문한 이창용 한극은행 총재는 "우리나라 경제가 장기적으로 2%대 성장세를 이어가야 한다"며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는 "고령화로 인해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더 낮아지는 게 일반적인 견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성장 문제는 구조적으로 해결할 문제이지 재정으로 할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지난달 고용동향 소식입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 만에 다시 30만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9월 기준으로 고용률은 역대 최고, 실업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청년과 제조업 취업자 수는 아쉬움이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0만9천 명이 늘었습니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30만 명대를 회복한 것인데요.

9월 기준 고용률은 63.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실업률도 2.3%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취업자 증가 폭도 늘고, 고용률도 개선됐지만, 청년층과 제조업 취업자 수의 침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15세~29세 청년층은 8만9천 명이 줄면서 11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제조업 취업자도 7만2천 명이 줄면서 9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경기가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 영향이 제조업 취업자 수에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앵커멘트 】
견조한 고용지표 흐름에도 정부는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과 미스매치 해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다음 주에 발표하기로 했다고요?

【 기자 】
네,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 테스크포스에서는 제3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다음 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고용시장 안정적인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유가 변동 폭 확대와 고금리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고용 현안과 이슈를 점검하고, 빈일자리 해소 방안·여성 고용률 개선을 위한 정책 방향 등이 논의됐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은 주말 극장가 소식입니다.
전혀 다른 장르의 영화가 이번주 극장가를 찾아왔습니다.
바로 '화란'과 '화려한 그녀'인데요.
먼저 화란 어떤 장르인가요?

【 기자 】
올초 재벌집 막내아들로 큰 흥행몰이에 성공했던 배우 송중기씨가 누아르 장르로 돌아왔습니다.

바로 영화 화란인데요.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이 조직의 중간보스를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서 함께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제 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분에서 공식 초청됐던 작품인 만큼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기준 예매율도 박스오피스 1위 영화인 '30일'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송중기의 누아르 연기가 기대가 됩니다.
화란을 이어 예매율 3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는 전혀 다른 장르라고요?

【 기자 】
화란에 이어 예매율 3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엄정화 주연의 화사한 그녀입니다.

인생 역전 한방을 꿈꾸는 화사한 작전꾼인 엄정화 배우가 600억 원의 일생일대의 기회를 살리기 위한 처절한 작전을 그린 영화입니다.

댄싱퀸 등 코미디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엄정화 배우인데요.

이번에는 어떤 연기를 펼칠지 주목됩니다.

【 앵커멘트 】
누아르와 코미디, 결이 완전히 다른 장르가 개봉되는 만큼 주말 이후 성적표가 기대됩니다.
이상 김두현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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