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출연] 연준 '매파적 동결'에 미 국채금리 2007년 이후 최고치

- 뉴욕 누빈 윤 대통령, 양자회담만 40건 눈앞…엑스포 유치전 '총력'
-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8월, 20세기 평균보다 1.25도↑

【 앵커멘트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미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스튜디오 나와 있는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조문경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기준금리 동결 발표 다음날 미국 국채금리 수익률이 1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고 하루 지난 현지시간으로 21일 10년 만기의 미 국채 수익률이 4.5%에 육박했는데요.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9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 역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종료 직전 5.05%에서 21일 오후 3시쯤 5.14%로 올랐는데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 내용을 통화긴축을 지향하는 '매파적'으로 채우면서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앵커멘트 】
파월 의장이 매파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도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파월 의장은 금리 결정 이후 기자회견에서 물가 상승률을 연준 목표치인 2%까지 되돌리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는데요.

신규 실업수당 청구 통계도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유지하고 있음을 뒷받침했습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9월 10일∼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1천 건으로 떨어지면서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는데요.

더불어 시장 일각에서는 유가 상승 여파로 연준이 금리를 시장 예상보다 더 많이 올릴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시선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뱅가드의 대표는 중립금리가 과거보다 상당히 높아졌다고 언급하며,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서 최대 세 번까지 더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렇게 미국이 매파적 기조를 이어가면서,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오늘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연준의 매파적 기조 여파 속에 코스피와 코스닥은 오늘도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0.27% 하락한 2천508.13에 거래를 마치며 2500선에 턱걸이했습니다.

코스닥도 0.39% 내린 857.3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달러당 원화값은 2.9원 오른 1천336.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외교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뉴욕을 방문 중인 가운데,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진행하는 양자회담만 40건에 육박한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은 미국 뉴욕 방문 나흘째인 현지시간 21일에도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연쇄 양자 회담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저녁까지 총 11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하게 되는데, 전날까지 만난 28개국을 더하면 모두 39개국에 달하는데요.

윤 대통령은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파라과이, 네팔, 몽골 등 각국 정상들과 회담을 이어갔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사회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올해는 가을이 더디게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몇일 새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지만, 지난주까지만 해도 정말 더웠는데요.
지난달이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8월이었다고요?


【 기자 】
네, 지난달이 174년에 달하는 미국 국립해양대기국의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뜨거웠던 8월로 기록됐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평균 기온은 17.1도로 관측됐는데요.

이는 20세기 8월 평균 기온보다 1.25도가 높은 수치로 미국 국립해양대기국 관측 사상 최고 수준입니다.

지난달 전 세계 해수면 평균 온도 역시 1.03도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요.

국립해양대기국은 내년은 올해보다 기온이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흥미로운 소식 들고왔습니다.
조 기자, 혹시 강아지 좋아하시나요?


【 기자 】
네, 매우 좋아합니다.
저도 비숑 프리제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강아지는 종과 관계없이 다 예쁘더라고요.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사실 비숑은 정말 귀엽게 생긴 축에 속하잖아요.
그런데, 생김새가 보편적으로 예쁘진 않아도 반려견으로 정말 인기 많은 강아지가 있더라고요.
바로 '불도그'인데요.
이 불도그의 인기 비결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왔다는데, 비결이 뭡니까?


【 기자 】
네, 헝가리의 한 연구팀에 따르면, 불도그의 '아기 같은' 행동이 인기 비결로 나타났는데요.

사람과 교감을 늘리는 아기 같은 불도그의 행동이 반려견으로 인기를 누리는 이유일 수 있다는 겁니다.

해당 연구팀이 잉그리시와 프렌치 불도그 그리고 목축견인 헝가리 무디를 대상으로 행동 특성 비교 실험을 했는데요.

난이도가 각기 다른 상자에 소세지를 넣고 상자를 열어 소세지를 먹게 한 결과, 잉글리시와 프렌치 불도그는 무디에 비해 상자를 여는데 성공하는 비율이 93% 낮은 반면, 주인을 바라보면서 도움을 청하는 행동의 빈도는 훨씬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불도그가 문제에 직면했을 때 무력감을 표하면서 인간의 도움을 구하는 성향이 개와 주인 사이의 사회적 관계를 촉진시킨다고 분석했습니다.

【 앵커멘트 】
결국 '아기'처럼 행동하는 불도그에 인간이 교감을 더 잘 느끼게 된 것이 불도그가 인기가 많은 이유인 거네요.
조 기자, 잘들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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