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다음주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가시는 분이 많을텐데요.
9월은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라 벌 쏘임 사고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특히 벌독 알레르기가 있다면 치명적일 수 있어,
미리 검사를 받아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김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8~9월은 벌의 산란기로, 개체 수가 늘고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 쏘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벌 쏘임 사고 중 50% 가량이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벌에 쏘이면 해당 부위가 붓고 통증이 생겼다가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하지만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일어나 전신 발작, 호흡곤란, 의식장애 등이 나타나 치명적입니다.


따라서 검사를 통해 미리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스탠딩 : 김보람 / 기자
- "이곳은 채혈실입니다. 혈액검사를 통해 벌독 알레르기의 유무와 함께, 어떤 종류의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과거 벌에 쏘인 후 조금이라도 알레르기 반응을 겪은 사람은 검사로 그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조현 / 순천향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알레르기가 있다고 하시면 벌독에 노출됐을 때 통증이라든지 증상이라든지 고생을 하실 수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안가시는게 좋고요. 어쩔 수 없이 가셔야된다 그런 경우라 하면은 벌에 쏘이지 않게 준비를 하신다거나 보호 장비를 좀 튼실하게 하신다거나…"

벌초 시에는 향수 등 향이 나는 물건 사용을 삼가고 밝은 색상의 긴 소매 옷으로 벌 쏘임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매경헬스 김보람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