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 경기 부진으로 건설기계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 건설기계업계도 상황에 맞춰 빠르게 체질을 개선하고 있는데요.
국내 건설기계 업계가 중국과 북미를 넘어 이제는 신흥국에서 계약을 따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건설기계 업계가 신흥국까지 판매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북미와 유럽에서도 40% 성장을 이룬 HD현대인프라코어가 이번에는 중동과 남미에서도 성과를 올렸습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브라질에서 굴착기와 휠로더 등 131대를 수주했습니다.

사우디에서는 지사를 통한 현지 영업활동과 고객 맞춤형 전략을 통해 장비 80대를 계약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 공공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는 브라질에서는 굴착기 51대를 수주했습니다.

특히 히우그란지두술 주 프로젝트에서는 14톤 중형 굴착기 29대를 독점 공급합니다.


콜롬비아, 가나 등에도 옥외 광고를 게재하는 등 해외 홍보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HD현대건설기계도 신흥 시장의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2분기에 판매는 중남미 등 자원보유국에서 전년보다 15%, 중동에서 97% 성장했습니다.

두산밥캣도 기존 잡고 있던 미국 시장이 호황을 맞으며 상반기 좋은 실적을 거뒀습니다.

북미 시장 역시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하반기에도 전망이 좋은 상황입니다.

두산밥캣은 북미 시장에서 더 나아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판매를 늘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학교 교수
- "중동은 석유를 팔아서 자금이 굉장히 풍부하고 석유를 대체하기 위한 대체 산업을 육성하고 있기 때문에…우리나라 건설 기계 기업도 해외로 진출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국내 건설기계 업계가 판매 영역 확보에 성공하고, 안정적으로 세계 시장에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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