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달 IPO에 나서는 기업이 대거 예정된 가운데, 첫 주부터 기업들의 공모 일정이 몰리는 모습입니다.
이번 주에만 무려 4개 기업이 기관 수요예측에 들어가는데요.
공모 일정이 겹치면서 수요예측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분산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이번 주 IPO 기관 수요예측에 들어가는 4개 기업.

독서 플랫폼 기업부터 소프트웨어 기업까지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수요예측에 나섭니다.

가장 먼저 수요예측에 돌입하는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으로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5영업일 동안 수요예측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2만4천 원이며, 대표주관사는 신영증권입니다.

같은 기간 반도체 공정 장비기업 아이엠티 역시 수요예측에 돌입하는데, 주관사는 유안타증권으로 희망공모가액은 1만500원~1만2천 원에 설정됐습니다.

이 밖에도 몸값을 낮춰 상장에 재도전하는 독서 플랫폼 기업 밀리의 서재도 7일~13일 수요예측에 들어갑니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2만3천원으로 낮췄으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입니다.

더불어 융합보안 솔루션 업체인 한싹 역시 8일부터 14일 5영업일 동안 수요예측 진행하는데, 주관사는 KB증권이며, 희망 공모 범위는 8천900원~1만1천 원입니다.

주목할 점은 수요예측 기간이 길어지면서, 네 기업 모두 3영업일 이상 공모 일정이 겹친다는 겁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공모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분산돼 일부 기업은 흥행에 제약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기간이 늘어난 부분은 많은 참여자들을 유인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다만, 그런 과정에서 특정시기에 IPO 종목들이 몰리면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을 수가 있기 때문에 수요예측 기간들의 종목별 분산을 하면 좋을 것…."

겹치는 일정에 기업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심화할 수 있다는 구상입니다.

다만, 수요예측을 연기하는 기업이 나올 수는 있지만, 성장 산업 중심인 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경준 / 혁신IB자산운용 대표
- "아마 4개 중 1개 정도는 연기가 될 것 같고요. 밀리의 소재도 작년보다는 밸류(가치평가)를 좀 낮춰놨고, 나머지 종목도 업종 자체가 사양 산업이 아니다보니 상대적으로 선방을 할 것…."

기업들이 줄줄이 수요예측에 돌입하고 있는 가운데, 어떤 기업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