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5년 만에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영향인데요.
업계는 실적 만회를 위해 판매 조건을 앞다퉈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완성차 5개사가 7월 한 달간 한국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 대수는 총 11만 4천818대.
이는 지난해 같은 달(12만 1천899대)과 비교해 5.8% 감소한 수치입니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량이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1.1%) 이후 11개월 만입니다.
▶ 인터뷰(☎) : 이항구 / 자동차융합기술원장
- "두 가지 요소라고 하면 하나는 비수기라고도 볼 수 있고, 이제 내수 같은 경우는 약간의 개별 소비세 (인하 종료) 영향을 받죠."
이에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소비심리를 높이기 위한 프로모션을 대거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완전변경을 앞둔 싼타페 재고 할인에 주력합니다.
싼타페,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100만 원을 할인해 주고 넥쏘는 200만 원 할인 또는 36개월 이하 무이자 할부를 지원합니다.
기아는 2030 세대를 겨냥한 프로모션을 운영합니다.
1989~2005년생 혹은 2020년 이후 운전면허를 신규로 취득한 소비자가 K3나 셀토스를 사면 10만 원 할인해 줍니다.
중견 3사도 할인 경쟁에 한창입니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출시 1주년을 기념해 토레스를 비롯해 티볼리, 코란도 등을 구매하면 삼성전자 건조기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전달합니다.
한국GM 쉐보레는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고객에게 5% 이율로 최대 36개월, 5.5%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할부 혜택을 지원합니다.
르노코리아는 중형 세단 SM6 TCe 300은 최대 350만 원, 중형 SUV QM6 퀘스트는 최대 310만 원 등의 8월 판매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국내 완성차 기업들이 8월 휴가철을 맞아 본격적인 판촉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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