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올해 2분기 매출 2조425억원, 영업이익 1135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2.1% 증가, 영업이익은 33.7%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번 분기부터 SM엔터테인먼트 실적이 반영되며 분기 매출은 사상 처음 2조원을 넘어섰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천398억원, 357억원입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카카오의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988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인한 광고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광고 매출이 성장률이 주춤했으나 비즈니스 메시지, 선물하기 배송 및 직매입 상품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카카오톡 내 광고 등 톡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천3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톡비즈 매출 가운데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고,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습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7%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89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포털 다음 트래픽 하락으로 광고 매출 성장률이 저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 해외결제 거래액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천96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콘텐츠 매출은 1조5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6%,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습니다.

SM이 연결 편입되면서 음악사업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콘텐츠 부문 가운데 스토리 매출은 일본과 북미 거래액 성장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천31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해외 사업 및 마케팅 효율화 기조가 유지됐습니다.

SM 실적이 포함된 뮤직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7%,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4천807억원으로 증가율이 가장 컸습니다.

미디어 매출은 전분기 대비 8%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735억원입니다.

신규 제작 라인업이 대부분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실적이 부진했습니다.

게임 매출은 2천6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 대표작 '오딘'을 포함해 기존 타이틀의 매출이 하향된 영향입니다.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점진적이고 제한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내년부터는 카카오톡의 변화에 따른 비즈니스의 성장, 사업 구조 효율화의 성과, 주요 공동체와 뉴이니셔티브의 실적 기여 등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의 구조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면서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인 인공지능,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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