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의 고용시장의 열기가 식고 있고 있다는 경제지표가 나왔습니다.
뉴욕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용갑 특파원, 연준이 원하는대로 고용시장의 열기가 식는 분위기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구인 규모가 줄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 노동부의 지난 6월 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민간기업들의 지난 6월 구인 건수는 958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전월에 기록한 구인 건수 962만 건과 비교하면 4만 건 감소한 규모입니다.

이는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기도 합니다.

시장의 전망치는 970만 건이었는데, 예상치를 밑도는 구인 건수가 발표됐습니다.

기업의 신규 구인 건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미국 노동시장의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는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의도했던 바대로 경제가 반응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6월 해고 건수는 153만 건으로 전월 155만건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습니다.

이는 기업들의 신규 직원 채용이 줄고 있고, 기존의 인력은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연준의 희망대로 노동수요는 둔화되고 있는 반면, 기존 인력은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실업률이 급증하는 가능성은 낮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경제학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회복력이 있는 노동시장의 방향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이번 데이터를 주목하고 있었는데요.

라이트캐스트의 레이철 세더버그 수석 연구원은 "펜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구인 숫자가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갈 길이 멀다"고 평가하면서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으로 제조업과 관련된 지표도 함께 확인해볼 필요가 있었는데요.

제조업 부문은 7월에도 여전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 ISM은 7월 제조업 PMI가 46.4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지만, 제조업 경기의 확장과 축소를 나누는 50은 여전히 9개월째 밑도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JP모건은 수요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제조업이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마켓워치에 따르면, JP모건은 미국 제조업이 침체되면 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져야 하지만, 이번에는 이같은 흐름이 없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인플레에 힘입어 제조업이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제 현지시간으로 2일 발표되는 7월 ADP 고용보고서와 3일 발표되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4일 발표되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에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발표되는 고용보고서는 9월 FOMC 이전에 나오는 2개의 고용보고서 가운데 첫 번째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으로 뉴욕증시 마감상황도 확인해보겠습니다.
뉴욕증시가 8월의 첫 거래일을 혼조세로 마감했죠?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증시는 8월의 첫 거래일을 혼조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15포인트, 0.20% 상승한 3만5천630.68에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23포인트, 0.27% 하락한 4천576.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2.11포인트,0.43% 하락한 1만4천283.91에 장을 마쳤습니다.

시장에서는 과하게 오른 움직임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마이너웰스어드바이저의 팀 레스코는 "그동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강세를 보인 시장이었다"며 "어닝 시즌에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 하락은 과한 매수세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먼저, 차량공유 업체 우버는 2009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달성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우버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92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시장의 전망치였던 93억4천만 달러는 밑돌았습니다.

2분기에 3억9천4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은 이번에도 순손실을 예상했으나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우버는 지난해 2분기에 26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우버는 이번 순이익이 실현되지 않은 주식투자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버의 주가는 5.7% 하락 마감했습니다.

장을 마감하고는 스타벅스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지만, 동일 매장 매출은 월가의 전망치를 하회했습니다.

주당순이익은 1달러를 기록해 시장의 전망치였던 95센트를 웃돌았습니다.

테슬라와 관련된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미 교통당국이 테슬라의 조향장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모델3와 모델Y 차량의 조향장치에 문제가 있다는 민원이 접수돼 미 도로교통안전국이 조사에 나선 겁니다.

대상이 되는 차량은 28만대에 달합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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