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상공인 체감경기 악화
- 무역수지 두달 연속 흑자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아파트 부실 공사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와 안전 조치를 지시하며 이권 카르텔 혁파 의지를 다졌습니다.
부실 공사의 근본적인 원인이 건설 산업의 이권 카르텔에 있으며,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 카르텔과 싸워 이겨야 한다는 건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유진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 LH 발주 아파트 지하주차장 조사에서 '철근 누락'이 무더기로 확인됐죠.
관련해 윤 대통령도 전수조사와 안전 조치를 주문하며, 강력한 혁신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윤 대통령은 건설 산업의 이권 카르텔이 부실 공사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는데요.

이어 윤 대통령은 "지금 입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무량판 공법 지하 주차장은 모두 우리 정부 출범 전에 설계 오류, 부실시공, 부실 감리가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건설 산업의 이권 카르텔이 지적되고 있다"며 "국민 안전을 도외시한 이권 카르텔은 반드시 깨부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안전은 돈보다 중요한 것"이라며 "관계기관은 무량판 공법으로 시공한 우리나라 모든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대해 전수조사를 조속히 추진하기 바란다"고 지시했습니다.


【 앵커멘트 】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동시에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침체와 수해 등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련 내용도 짚어주시죠.


【 기자 】
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 경기지수가 동시에 두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7월 체감 경기지수는 소상공인이 57.3으로 전월보다 6.6포인트 내려갔고, 전통시장이 40.7로 10.2포인트 떨어지면서 두 달 연속 동반 내림세였습니다.

소상공인의 체감 경기지수는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고, 전통시장은 지난해 3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체감경기 악화 이유로 응답자의 32% 이상이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를 꼽았고, 장마와 계절적 요인이 뒤를 이었습니다.


【 앵커멘트 】
우리나라의 월간 무역수지가 두 달 연속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늘 이런 내용의 '7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했는데요.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한 가운데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었다고요.


【 기자 】
네, 수출은 10개월째 줄었지만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무역 흑자가 이어졌습니다.

7월 무역수지는 16억 3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가 지난 6월 흑자로 돌아선 바 있습니다.

7월 수출액(503억 3천만 달러)은 작년 같은 달보다 16.5% 감소했습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의 7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줄어 증가율이 12개월째 마이너스였습니다.

7월 수입액(487억 1천만 달러)은 작년 같은 달보다 25.4% 감소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난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55조 원대로 분기별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엔데믹 효과로 여행·관광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고요?


【 기자 】
네, 통계청은 올해 2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55조 4천503억 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7.3% 늘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17년 이후 전 분기 통틀어 역대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37.3% 늘어 5조 9천191억 원으로 역대 최대였습니다.

기프티콘 등 e쿠폰 서비스도 40.6% 늘어난 2조 3천195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 앵커멘트 】
정부가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킬러규제' 혁신에 나섰습니다.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산업단지 입지 관련 '킬러규제' 혁신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초점이 맞춰졌습니까?


【 기자 】
네, 정부는 이전보다 산업단지 입주 업종과 토지 용도 변경을 유연하고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지방 정부가 주요 지방 산단들을 지역 특색에 맞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협의했습니다.

정부는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에 첨단·신산업 관련 투자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낡은 입지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근로자들이 머무는 산업단지 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기업이 투자하고 청년이 찾는 성장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SNS 화제 소식입니다.
찜통더위에 물놀이만 한 게 없는데요.
한 달 넘게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에선, 더위에 지친 야생 곰들이 피난처로 물놀이할 곳을 찾아다닌다고요.


【 기자 】
네, 커다란 야생 곰 한 마리가 주택가 수영장을 독차지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엔 수영장이 딸린 고급 주택들이 모여있는 지역이 많은데요.

요즘 불볕더위에 지친 곰들이 이곳에 난입해 주택가 수영장을 피난처로 삼으면서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경찰이 공개한 당시 동영상을 보면 이 곰의 모습은 마치 땡볕 더위를 피하려 수영장에 뛰어든 피서객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곰은 경찰관을 보자마자 다시 근처 산 속으로줄행랑쳤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
불볕더위에 펄펄 끓는 건 한국뿐만이 아닌가 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도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고요.


【 기자 】
최근 캘리포니아에선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곰이 출몰한 지역도 낮 최고기온이 36도에 육박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뜨거운 공기가 머무르는 '열돔' 현상이 최근 미국 남서부 지역에서 북동부로 이동하면서 사실상 미국 전역이 폭염 영향권에 속해 있습니다.

계속된 폭염으로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에서는 사막 식물인 선인장까지 말라죽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에어컨이 고장 난 차량에 실려 미 시카고에서 인디애나주 훈련 시설로 가던 경찰견들이 무더기로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잘 들었습니다.

【 기자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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