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청약자수 10만 명 근접…지역별 편차는 극심

서울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시장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지난 6월 청약자 수가 10만 명에 근접하며 올해 들어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오늘(30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청약자 수(1·2순위)는 9만7천66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치이자 작년 11월(14만3천259명) 이후 최다입니다.

올해 1월만 해도 매매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전국 청약자 수는 478명에 불과했으나, 전반적인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1·3 대책 발표 이후 청약시장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올해 청약자 수는 2∼3월 4만 명대를 유지하다, 4월 8만5천777명, 5월 7만9천420명으로 뛰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지역은 서울이었습니다.

서울에는 상반기 10만5천689명의 청약자가 몰렸습니다.

경기에서는 9만4천800명이 청약했고, 충북(6만5천983명)과 부산(4만269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반적인 청약자 수는 늘었지만, 지역별 편차는 극심했습니다.

서울은 올해 상반기 8개 단지에서 일반공급 1천33가구(이하 일반공급) 모집에 1순위 청약자 5만3천여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51.86대 1을 기록했습니다.

경남은 4개 단지 1천43가구에 약 2만7천명이 몰려 1순위 평균 경쟁률 25.88대 1이었고, 충북도 9개 단지 2천129가구에 약 5만5천명이 청약통장을 던져 1순위 경쟁률 25.69대 1을 기록했습니다.

광주도 1순위 경쟁률 8.10대 1을 보였습니다.

그 외 지역은 모두 전국 평균 1순위 경쟁률(7.97대 1)을 밑돌았습니다.

전북(0.88대 1), 강원(0.31대 1), 울산(0.12대 1), 제주(0.11대 1), 전남(0.04대 1), 대구(0.03대 1), 경북(0.00대 1) 등은 경쟁률이 1대 1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