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블레이저 등장에 부활한 소형 SUV 시장…코나 독주 막는다

【 앵커멘트 】
국내 소형 SUV 부문에 신차들이 대거 등장하며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한국GM 쉐보레는 최근 트레일블레이저의 부분변경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는데요.
현대자동차 코나와 기아 셀토스가 주도하고 있는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비 내린 비포장 산악도로를 무리없이 달립니다.

곳곳의 물구덩이와 진흙탕도 안정적으로 빠져나옵니다.

쉐보레가 새롭게 선보인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입니다.

▶ 스탠딩 : 이유진 / 기자
- "20~30대 수요층을 겨냥한 다양한 색상과 스포티한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전면은 듀얼포트 그릴, 얇은 LED 주간주행등으로, 후면은 새로운 LED 그래픽 디자인으로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내부는 더 확 바꼈습니다.

8인치 계기판과 중앙 11인치 터치스크린은 운전자 쪽을 향하도록 배치했고, 스마트폰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무선 연결하는 기능도 기본으로 탑재했습니다.

엔진은 이전 모델과 동일한 1.35리터 가솔린 E-터보가 탑재됐습니다.

최고출력은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합니다.

1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실적이 더 돋보이는 모델입니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62만여대가 넘게 팔렸고, 올 상반기 국내 승용차 수출 누적 1위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 코나, 기아 셀토스가 시장 내 점유율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2세대 신형 코나는 동급 모델 대비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습니다.

코나를 트레일블레이저, 셀토스와 실제 비교해보니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앞뒤 바퀴 거리가 가장 길었고, 트렁크 용량도 가장 넉넉했습니다.

셀토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4만3천95대가 팔리며 소형 SUV 시장 판매 1위에 오른 모델입니다.

셀토스는 올 상반기 전 세계에서 15만7천188대가 팔리며 기아 차량 중 판매 2위에 올랐고, 같은 기간 국내에선 2만6천944대가 팔렸습니다.

최상위 트림 기준 가격은 셀토스가 코나, 트레일블레이저보다 비교적 저렴했습니다.

이 외에도 르노코리아자동차의 XM3, KG모빌리티의 티볼리가 경쟁 모델로 꼽히는 상황.

신형 트레일블레이저가 국내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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