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당국, 금융분쟁조정 패스트트랙 마련
- 북, 심야 탄도미사일 기습 발사
- 손석구 '가짜연기' 발언 논란
【 앵커멘트 】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0.6% 성장했습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뤄낸 건데요.
하지만 세부적인 지표를 따지고 보면 '불황형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경제 성장률 관련한 자세한 이야기,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현연수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한국 경제가 성장은 했지만, 이게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는 것 같은데요.
어떤 부분에서 이런 해석이 나오는 거죠?
【 기자 】
한국은행은 오늘(25일) 우리나라의 GDP가 전 분기 대비 0.6% 성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 들어 2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좋아 보이지만, 실상은 조금 다른데요.
민간과 정부 소비, 투자까지 대부분의 지표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순수출 때문이었는데요.
여기서 순수출은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수치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 순수출이 늘어난 것도 자세히 뜯어보면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5분기 만에 모처럼 순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인 겁니다.
【 앵커멘트 】
오늘 국무회의에서 다양한 안건들이 논의됐습니다.
그중 합의권고 절차 없이 곧바로 금융분쟁조정 사건을 심의하는 신속상정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도 의결됐는데요.
이른바 '금융분쟁조정 패스트트랙'이라고 불리는 이 제도가 도입된 배경을 말씀해 주시죠.
【 기자 】
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상품이 다양해지고 상품구조가 복잡해지면서 금융소비자분쟁은 4년 만에 약 30%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분쟁조정 처리 기간이 늘어나는 등 금융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졌는데요.
기존 시스템에서는 금융소비자가 금융분쟁 조정을 신청하면 자율조정, 합의권고, 조정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패스트트랙이 도입되면, 합의권고 절차를 생략하고 곧바로 조정위원회로 회부해 심의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 내용을 담은 개정안은 8월 1일 공포 예정이고, 11월 2일부터 시행됩니다.
【 앵커멘트 】
경제 소식 계속 이어가 보겠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오늘 재정운용전략위원회를 열었는데요.
정부가 부정 징후가 의심되는 국고 보조금 사업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시행하기로 했죠?
【 기자 】
네, 정부가 전 부처의 국고보조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이를 내년 예산안에 반영합니다.
특히 부정 징후가 의심되는 보조사업 4천여 건은 올해 하반기 중에 현장 점검에 나섭니다.
또 청년 복합 문화 공간인 '스페이스 K' 구축 방안을 하반기 중에 수립하고, 내년에 사업을 본격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R&D 사업의 경우 '나눠먹기식' 관행을 줄이고 사업을 재구조화해 연구 분야에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이 R&D 분야가 요새 조명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경련이 오늘 글로벌 R&D 상위 2천500개사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한국의 R&D 투자액 중 절반가량은 최상위 1위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고 하죠?
【 기자 】
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내 R&D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투자액은 한국 전체의 49.1%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10~20%를 기록한 다른 주요국들에 비해 눈에 띄게 높은 수준입니다.
상위 5개 기업의 투자액 비중도 편중 현상이 두드려졌는데요.
이에 전경련은 "쏠림 현상 완화를 위해 유인책을 마련하는 등 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번에는 북한 소식입니다.
북한이 어젯밤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기습적으로 발사했습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 관련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합동참모본부는 "24일 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오늘 밝혔는데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불과 이틀 만이고, 탄도미사일로 한정하면 닷새 만입니다.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의 확장 억제력 과시에 맞불을 놓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앵커멘트 】
이번 발사에 미국 측도 즉각 반응에 나섰는데요.
북한의 심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고 하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며,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에 위협이 된다"고 전했는데요.
이어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대화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범죄도시2', '나의 해방일지'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배우 손석구 씨가 최근 '가짜연기' 발언으로 논란이 됐는데요.
어떤 일이 있었던 거죠?
【 기자 】
손석구 씨는 지난달 27일 한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연극 무대에 서던 때의 상황에 관해 설명하던 중 "가짜 연기"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발언을 두고 선배 배우 남명렬 씨가 이번 달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만하다"고 꼬집었는데요.
바로 이 게시글을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진 겁니다.
【 앵커멘트 】
아, 누리꾼들까지 많은 관심을 보였군요.
이번 논란이 자칫하면 더 커질 수도 있었을것 같은데, 손석구 씨는 어떻게 대처했나요?
【 기자 】
논란에 대해 말을 아끼던 손석구 씨는 지난 토요일(23일) 한 방송사 뉴스에 나와 직접 해명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남명렬 씨에게 손 편지를 쓰는 방식으로 직접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발언에 대해 "충분히 오해를 살 만한 문장들이었다"면서 반성했다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이 사과를 받아들이고 두 사람의 갈등은 일단락된 분위기입니다.
【 앵커멘트 】
사과는 정말 깔끔할수록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두 사람 사이의 오해도 풀린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현연수 기자, 말씀 감사합니다.
【 기자 】
네, 감사합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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