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이 최근 앞다퉈 출산 지원 정책을 펴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출산축하금을 신설하고, 직원 독려에 나서고 있는데요.
길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통계청이 보고한 잠정 출생통계에서 집계된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 9천명.

매년 감소 추세에 있는 출생아 수는 지난해 또 떨어지며 4.4%의 감소율을 나타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가 산업계에서도 주요 인력 부재로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들이 출산 지원 프로그램을 잇따라 신설하고 있습니다.

먼저 유한양행은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자녀 1명 당 출산축하금 1000만원을 지급하는 지원책을 공개했습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임직원이 자녀 1명을 출산하면 1000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입니다.

자녀가 쌍둥이일 경우 지원금은 두 배로 늘어납니다.

또 올해 1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출생한 아기가 있는 임직원에도 별도로 5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저출산이 더 악화되는 가운데, 기업 차원에서라도 임직원의 출산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복지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최경민 / 유한양행 인사팀장
- "기존에 시행중인 자녀 수와 상관없이 대학학자금을 지원하는 자녀학자금 지원제도와 같이 향후에도 임직원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 복리후생제도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유한양행은 창업자 고 유일한 박사님의 정신을 계승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임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입니다."

이렇듯 출산 축하금은 최근 업계내에서 새 복지 제도로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파마리서치는 이른바 '든든 출산·육아 지원프로그램'을 만들고, 출산 시 첫째는 300만 원, 둘째는 500만 원, 셋째의 경우 1000만 원까지 지급하고 있습니다.

한국콜마도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출산 장려 제도를 내놓으며 첫째는 100만 원, 둘째 200만 원, 셋째 아이 출산 시 1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는 상태.

단순 이익 추구를 넘어 기업의 사회적 역할론도 더 커지면서 사내 복지 개선을 위한 기업의 고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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