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CJ CGV 영등포점 영화 상영 중단 사고.
지난 주말 CJ CGV에서 영화 상영 도중 재생이 중단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지난 22일 새벽 0시 1분쯤 CGV 영등포점 2D 스크린(SCREEN)관에서 '미션임파서블7' 상영 도중 영상이 갑자기 멈췄습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7'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미션임파서블7은 지난 주말(23일) 기준 누적 관객수 293만 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작품으로, 당시 해당 상영관에서는 관객 140여 명이 영화를 관람중이었습니다.

이날 사고로 0시 25분쯤 종료 예정이던 상영 시간이 20여분간 지연됐습니다.

현장 CGV 관계자는 "해당 상영관의 서버 이상으로 영상 전송이 중지됐다"며 "불편을 입은 관객들에게 영화 관람권 1매씩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CGV 영사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 2018년, 2019년에는 CGV 김해장유점과 판교점 아이맥스(IMAX)관에서 영화 상영 도중 천장 마감재 및 흡음재가 추락해 일부 관객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2021년 CGV 용산 아이맥스관에서는 스크린 화면에 이물질이 비치는 등 관리 부실로 인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한편, CGV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에만 영화관람료를 3차례 인상했습니다.

CGV의 현재 관람료는 주중 성인 2D 영화 기준 1만4,000원, 주말 1만5,000원입니다.

같은 기간 IMAX를 비롯한 4DX, ScreenX, SPHEREX, 스타리움 등 기술 특별관도 2,000원, 씨네드쉐프, 템퍼시네마, 골드클래스 등 고급관 관람료도 5,000원씩 각각 인상했습니다.

당시 CGV측은 관람료 인상의 이유로 고정비 증가 등을 들며 "영화관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리뉴얼·기술 투자·수리 등의 지속적인 투자가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관람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CGV측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오히려 무리한 인력 감축을 진행해 관리 소홀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CJ CGV 근무인력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대비 3분의2 수준입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CJ CGV 임직원수는 4,501명(기간제근로자 865명 포함)으로 2019년 대비 63%에 불과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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