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엔데믹 후 첫 휴가철이 다가오자 국내외 여행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카드업계는 여행자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사용편의성을 높이면서 고객유치에 나서는 모습인데요.
김우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팬데믹 상황이 종식 국면에 접어들면서 카드업계가 여름철 여행객들을 겨냥한 결제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지난 19일 자사 해외 서비스플랫폼을 통해 해외에서 카드를 이용하면 최대 6%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고,

국내 제휴 워터파크에서의 현장 결제에도 할인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KB국민카드는 해외 이용금액 합산이 20만원을 넘을 경우, 결재액의 1.25%를 KB페이 앱의 포인트로 적립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호텔과 바캉스를 합친 이른바 호캉스 고객을 겨냥한 카드사도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지난 22일부터 마스터카드 결제 후 특정 호텔을 이용하면 시설 내부 서비스 비용을 일부 할인해 주고, 호텔이용 날짜도 하루 더 연장하는 혜택도 지원합니다.

카드사들의 이같은 행보는 유동인구가 많은 휴가철의 카드매출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거리두기 해제가 처음으로 논의된 지난해의 3분기 카드승인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상승한 285조 5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존 상승세를 미루어 볼때 올해 3분기 카드승인실적은 300조 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팬데믹 상황 종료로 다시 하늘길이 열린 것 또한 3분기 카드승인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국내항공사의 국제노선 승객 수는 약 379만 1천명.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약 5배 증가하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조달금리 상승국면을 고려하면, 향후 카드사들의 결제 서비스 확대는 고객들의 소비가 큰 3·4분기를 중심으로 집중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서지용 /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결제 혜택이 지속 가능한 쪽보다는 일부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늘려가고 주로 VIP 고객 대상으로 해서 결제 혜택을 선별적으로 늘려가는 전략을 지속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엔데믹 후 처음으로 맞는 이번 여름 휴가철 고객 소비가 1분기 실적 악화를 겪은 카드업계의 실적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