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이 독자적인 IT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나섰습니다.
기금을 맡긴 기관 투자자를 위한 수익자 포탈시스템도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사내 펀드 정보관리 플랫폼인 '아우름(AUREM)'에 등록된 펀드의 총자산 규모가 63조 원을 돌파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사내에 산재한 펀드 관련 정보를 회사의 통합적 IT시스템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아우름을 지난해 1월 오픈했습니다.
아우름(AUREM)은 회사의 펀드 정보를 '아우르다'는 의미와 함께 펀드의 운용자산 규모의 축약어인 'AUM'(Asset under management)과 부동산의 축약어인 'RE'(Real estate)를 합성한 이름입니다.
아우름은 사무관리회사 등과 회계 데이터를 연동하고, 주요 정보는 대시보드 등을 통해 직원들이 파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우름에는 펀드의 AUM 뿐만 아니라 투자구조와 자산 정보, 수익률 등을 확인 가능합니다.
등재된 펀드가 늘어날수록 데이터 자산이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 데이터를 전산화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플랫폼을 자체 개발하고 있습니다.
아우름 외에도 업무에 필요한 지식을 함께 공유하는 지식관리시스템(Knowledge Management System)과 위탁운용펀드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수익자포탈시스템도 개발 중입니다.
해당 시스템은 자산운용사에 기금을 맡긴 기관 투자자가 투자 내역 등 관련 정보를 간편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사측의 설명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과 다르게 대체자산은 비정형 데이터를 주로 다루고 있어, 사례별 데이터를 취합·분류·축적하고 의미 있는 정보로 정제하는 것만으로 운용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투자와 운용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업무 시스템 구축을 위해 IT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