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토부가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는 알뜰카드 사업을 이달부터 확장 운영합니다.
사용자 혜택이 늘어나면서 제휴 카드사들은 교통비와 결제 혜택을 모두 갖춘 실속 상품들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는데요.
김우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토부는 최근 교통비를 최대 30% 아낄 수 있는 알뜰교통카드 플러스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알뜰교통카드란 대중교통을 이용을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따라 앱에서 마일리지가 지급되는 정부 사업인데 매년 사용자가 증가해 왔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사업이 처음 출범한 2020년의 전국 이용자는 16만 4천명이었지만, 2023년 6월 기준 사용자는 67만 3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업 출시 3년만에 사용자가 4배 넘게 증가한 것입니다.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토부는 이달부터 적립규모와 할인금의 최대한도를 늘려 사용자 혜택을 확장했습니다.

여기에 제휴 금융사도 13곳으로 늘어나면서, 카드업계에서는 다양한 할인혜택을 가진 알뜰교통카드들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농협카드는 어제(4일) 국토부에서 제공하는 교통비 할인에 더해 편의점과 커피전문점까지 할인혜택을 주는 카드를 출시했고,

삼성카드는 주요 OTT서비스와 이동통신요금, 택시 이용요금에 할인 혜택을 주는 '알뜰교통플러스 삼성카드를 공개했습니다.

카드업계외에도 사업에 참가한 금융사들 역시 카드 상품들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기업은행은 외식과 영화, 놀이공원등 야외활동 비용을 할인하는 카드를 출시했고,

케이뱅크는 신종카드 발급 대신 기존 체크카드에 알뜰교통카드 기능과 캐시백 혜택을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카드사들의 출시전략은 편의점과 OTT서비스, 이동통신사할인 등 MZ세대들의 관심이 높은 혜택을 제공해 카드사용을 늘리는 방향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엔데믹 상황인 점을 고려할 때 카드사의 고객유치 경쟁이 대중교통을 통한 야외활동 전반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서지용 /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소비자들 중에서도 젊은 분들 같은 경우는 공연장이라든가 행사장을 이용했을 때 할인 혜택이 좀 연계 되면 더 좋을 것 같거든요. 다양한 부가혜택들을 연계시켜서 소비자들이 많이 활용하도록 하는 게 카드사들의 셀링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새롭게 출범한 알뜰교통카드 사업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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